떡볶이 귀신이 요즘 유행하는 떡볶이를 먹었다.
배떡로제떡볶이
사실, 전날에 순대가 먹고 싶어서 국대떡볶이를 갔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서강쇠떡볶이를 갔는데 하루 종일 졸인 탓인지 아주아주 짠- 맛의 떡볶이를 먹어야만 했다. (볼땐 몰랐는데 포장으로 집에와서 먹어보니 물 없이 못 먹는 맛이었음.) 그래서 다음날, 나는 또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맛있는 떡볶이가. 순대에서 시작한 의식의 흐름이 떡볶이로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는 이야기.
야근할 때부터 배달의민족을 누르는 내 모습. 배떡을 찾아보았다. 민경장군이 나혼산에서 먹었다는 배떡로제떡볶이. 요즘 떡볶이 가게들이 로제떡볶이를 덩달아 출시하고 있다는데 오리지널은 배떡로제떡볶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 예전에 스쿨푸드에서 로제떡볶이 먹어본 거 같은데... 어디가 원조인겨? 먹는데 아무 상관없지만... 맛만 좋으면 됨.
집에 도착하는 시간을 계산해서 미리 주문하시고~~ 띠링띠링__! 집에 도착했을 때 배달 도착했습니다. 이 신나는 소리. 어떤 구성인지 잘 모르고 주문하긴 했다.
주문상세
로제떡볶이 Set(튀김세트 + 쿨패스 대) : 매콤한 맛 + 중국당면 추가
배떡 로제떡볶이의 떡은 누들떡볶이다. 젓가락떡. 나 이거 좋아하는데 어떻게 딱 맞춰서 주문했지? ㅎ 아... 로제떡볶이 맛. 이거 아주 매력적이다. 매우면서도 달달한 맛. 한국인의 맛. ㅋㅋㅋ 외국인은 이상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맛.
맵기 정도는 보통맛을 하려다가 매콤한맛으로 했다. 로제떡볶이 자체가 별로 안 매운 특징(?)이 있으니 매콤한 걸로 했는데 떡볶이를 먹을 때 뒷맛이 맵게 느껴진다. 매운 걸 잘 못먹는 사람은 보통맛이나 그 이하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나는 맛있게 매운 정도였는데 같이 먹는 매운 걸 못 먹는 한 명은 땀을 뻘뻘 흘리며 먹었다. 미얀 ;;
중국당면은 추가해서 먹을 것을 추천한다. 분모자도 추가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사람들이 덜 익어서 온다. 너무 국물없이 꾸덕해서 온다는 평이 있길래 그건 추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엽떡보다 중국당면 양을 후하게 주는 것 같다.
튀김은 세트여서 같이 온 메뉴이다. 튀김은 여--엉. 다음엔 안 시켜 먹을 것 같다. 설명은 생략하겠다.
단무지는 말해뭐해. 긴 단무지 아니고 깍뚝 썰기된 단무지. 이건 대량 유통되는 단무지니 각자 다 아는 그 맛.
음하하하. 중국당면의 두꺼운 모습. 함냐함냐함냐. 맛있다~ 양도 엽떡보다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맛있다. 크리미한 맛이 많이 느껴짐.
중국당면도 생산할 때 중국에서 이상한 장난치기도 한다는데. 제발 먹는 거로 장난치지말자. 중국당면 맛있단 말이야~~ 배떡로제떡볶이를 먹어본 결과, 배떡로제떡볶이만 시키고, 사이드는 안해도 될 것 같다는 결론. 쿨피스도 함께 왔지만 쿨피스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맵지 않아서 일단 안먹고 킵해놓은 상태. 담엔 떡볶이만 먹자. 그리고 맛있어서 한번씩 달달한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또 먹어야징.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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