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영화6

'검은 개가 온다' 우울증과 자살의 상관관계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검은 개가 온다 요즘 이것저것 읽는 것을 좋아해서 실용서를 읽다가 소설을 읽다가 반복하고 있다. 주식 시장도 재미없고, 책 읽는게 조금은 낙이 된 요즘. 밀리의 서재 뒤적거리다가 보게 된 '검은 개가 온다.' 왠지 제목이 익숙하단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압도적으로 몰입된다. 굉장히 삶을 고통스러워하는 한 남자가 다른 한 남자를 살해하는 모습이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역겹기까지 할 정도여서 처음에는 너무 과하다 싶어 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읽다보면 책의 제목에 나오는 '검은 개'가 '우울증'을 은유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울증'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나오는 우울증에 대한 증.. 2021. 5. 21.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집에서 떠나는 여행 일상 속에서 여행간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날씨가 너무 좋다. 바람이 좀 불고, 꽃가루가 날리긴 하지만, 봄은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마법을 지니고 있다. 날씨가 좋아지니 훌쩍 여행가고 싶은 마음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작년부터 계속 하는 말. '이 코로나는 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 백신을 맞고,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도 생기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도 생기지만 내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에서는 어느 나라에도 갈 수가 없다. 밀리의 서재로 평소 책을 일고 있는 나는. 내 마음에 드는 표지를 발견했다. 귀여운 일러스트에 내가 좋아하는 자세를 하고 있는 여성. 음악을 듣고, 비스듬히 앉아, 칵테일에 책을 들고 있다. 작가 '우지경' 은 여행.. 2021. 5. 12.
'그 환자'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 정신 질환과 관련한 공포 소설 그 환자 이른 아침에는 괜찮더니 억수같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최근에 읽은 '그 환자'라는 책에 대한 포스팅을 하기로 한다. 밖이 깜깜해지더니 천둥이 치고,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오늘 날씨와 어울리는 책. '그 환자' 정신과 의사인 주인공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정신병원에 가서 한 환자를 만난다.(그 환자가 주인공인 '그 환자' ㅋㅋ) 그 환자는 모든 의사들이 포기한 환자로서 병원에서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것만 제공해주고, 방에 가둬놓기만 한다. 주인공 의사는 그 환자에게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고, 정신과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열정에 치료를 해보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는 소설이다. 책에서는 상식적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이한 .. 2021. 5. 7.
'아몬드' 소외된 아이들에 대하여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 아몬드 어느 날, '아몬드'라는 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인 것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어떻게 된건지 다른 책으로 인해 우선순위가 계속 밀렸다. 그러던 즈음, 내 손에 '아몬드'가 들어왔다. 천천히 읽기 시작한 책. 내용에 대해서는 몰랐고, 표지의 일러스트부터 무언가 우울함이 담겨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 때문에 쉽게 첫 장을 펼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나오는 '아.몬.드'. 이 아몬드는 아몬드 모양을 하고 있는 뇌의 '편도체'가 일반적인 사람보다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우울한 느낌으로 가득차 있고, 성인인 나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일상을.. 2021. 3. 9.
'바이러스X'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바이러스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싶다면 바이러스X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먼가 바이러스 스러운(?) 책들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아직 '페스트'는 다 읽지 못하고, 뒷부분에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x를 먼저 읽게 되었다. 김진명 작가의 유명세가 덤으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바이러스x는 작년 2020년 말에 출간된 책으로 코로나 시대와 함께 책이 집필된 느낌이 가득하다. 그래서 현실감 떨어지지 않고, 초반에는 아주 흥미진진한 러쉬로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그건 '페스트'에서 또 읽고, 또 읽어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고전만의 어려움이 내 독서 진도에 방해가 되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튼, 초반에는 정말 재미.. 2021. 2. 26.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몽글몽글해지는 내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 오늘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라는 책을 다 읽었다. 정말 순식간에 며칠만에 다 읽었다. 이렇게 쉽게 읽히고,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하는 책이 최근에 있었던가. 최근에 서점을 갔다오거나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제목.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이 소설은 밀리의 서재 2020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온라인 서점 종합베스트셀러 1위, 2021년도에도 꾸준히 관심받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작가 '이미예 작가'는 놀랍게도 부산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공대생이 썼다는 생각에 한번 놀랐고, 제일 처음 이 이야기를 펀딩을 통해 세상에 알.. 2021.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