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마시고즐기고

(제주/제주시)명동손칼국수

by 그리고그리다 2021. 3. 3.

제주도에 가면 항상 가는 곳.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나 비행기를 타러 갈 때 꼭 들리는 곳. '자매국수' 하지만, 자매국수가 매월 1일이 휴무라는 사실은 몇 년째 자매국수를 갔지만 알지 못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간 제주의 자매국수는 이전을 했더이다. 새로 지은 깔끔한 '자매국수'의 외형과 '휴무'라는 글씨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오는 날씨, 거센 바람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나는 칼국수를 먹고 싶었다. 

 

생각보다 제주도에는 '칼국수 집'이 많이 있다. 그래서 간 곳. 

 

명동손칼국수

읭? 서울에 있는 '명동칼국수'를 굳이 제주에서?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주에서 먹는 칼국수는 제주이기 때문에 또 그 맛과 느낌이 다르다. 주로 여행을 가면 관광객을 위해 새로 생긴 신규 가게보다는 로컬에서 유명한 가게를 찾아서 가곤 한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가게들도 워낙 유명해져서 별 의미 없긴 하다. 

 

 

제주 명동손칼국수는 공항에서 멀지 않은 제주 시내에 위치해 있다. 제주 동문시장에 들렸다가 먹으러 가기도 좋은 거리이다. 

운영시간 : 매일 9시 ~ 19:00

휴무 : 일요일 휴무

주차 :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하단 안내 참조)

제주시 명동손칼국수

 

 

가게 앞에 각종 기관에서 인증해준 현판이 붙어 있다. 

명동손칼국수 제주에서 느끼는 깊고 진한 칼국수의 향기 

아.. 그 향기 빨리 맡고 싶다. 현기증 난단 말이야 @.@

제주시 명동손칼국수 현판

 

 

골목에 위치해 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트럭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골목에 들어오게 된다. 큰 대로에서 차로 들어가면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는 가게를 지나서 '새마을금고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은 새로 만든 '아이파킹'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는데, 새로 지은거니 다른 공영주차장에 비해서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다. 뭐 금방 칼국수만 먹고 나갈거라면 굳이 멀리 주차하지말고, 옆에 주차하는게 좋을 것 같다. 평소에 '아이파킹' 이용을 했던 사람이라면 주차 후, 앱으로 결제까지 쭈-욱! 원 샷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시 명동손칼국수 주차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대로 진입하면 된다. 주차를 하고는 50미터? 정도 걸어서 칼국수 집으로 가면 된다. 그런데 평일엔 새마을금고 이용객이 많으면 주차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제주 명동손칼국수 가는법

 

 

우선, 줄을 서야 한다. 하지만, 줄을 서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여기는 줄을 서도 주문을 먼저 넣는 사람이 우선 줄이다. 번호표 따위는 없다. 일단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정한 다음에 가게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주문이요!"라며 메뉴를 알려드린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 내 차례가 되면 "닭칼 2개!" 이런 식으로 외친다. 내 메뉴가 맞다면 업장으로 입장 !

메뉴가 8,000원으로 봤었는데 9,000원으로 인상된 듯 하다. 

제주 명동손칼국수 메뉴

 

우린 닭칼국수 2 + 김밥을 주문했다. 

 

'닭칼국수' 대접이 정말 크다. 정말 정말 양이 많다. 나 한 대식가 하는데... 이건 양이 정말 많았다. 닭칼국수 한개랑 김밥 한개 시킬걸... 이라는 생각이 밀려 왔다. 그래도 다 먹었다. (이 무슨 반전?!) 면발은 푹 퍼지지 않고, 살짝 꼬들한 맛이 난다. 하지만, 먹다 보면 점점 더 퍼져서 칼국수 본연의 퍼진듯한 느낌의 식감이 된다.(이건 다 계산된 면발 익힘 정도인가?!) 닭고기는 정말 많다. 직접 손으로 다 찢은 듯한 닭고기는 아주 푸짐해서 닭고기만 건져 먹어도 배부를 정도이다. 

 

자신 없다면 ! 두 명이서 갔을 때 칼국수 한 개에 김밥 한 개 주문하세요 !

명동손칼국수 닭칼국수

 

 

처음에는 양이 워낙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밥은 안 시켰는데 사람들이 김밥을 워낙 많이 먹길래 시켜봤다. 정말 특별한 거 들어있지 않는데 맛있는 싸구려 김밥맛 ㅎㅎㅎ 그래도 안먹었으면 후회할뻔. 

명동손칼국수 김밥

 

 

단면을 봐도... 특별히 든게 없다. ㅋ 그래도 맛있게 냠냠.

명동손칼국수 김밥

 

 

 

칼국수 집엔 김치가 맛 없으면 실격 ! 김치가 아주 시원하고 맛이 적당하다. 서울에 있는 '명동칼국수' 보다는 마늘 맛이 덜하다. 그래서 난 먹기가 더 편했다. 명동칼국수 다녀오는 날엔 내 트름에 깜짝깜짝 놀라는데 0o0;;; 다행이다. 

명동손칼국수 김치

 

 

이것 외에도 고추 간장, 소금이 함께 제공된다. 닭칼국수에 닭고기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간장고추와 소금에 적당히 조합해서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술술 넘어가게 된다. 

제주시 명동손칼국수 맛집

 

 

비 오는 날, 날씨 구린 제주시에서 식사 메뉴를 찾는다면 

칼국수를 추천합니다 :)

 

 

 

+제주시명동손칼국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