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갈 수도 있고,
역삼역에서 갈 수도 있는
lp bar 프리버드.
비가 오나,
날씨가 좋으나
크게 음악 들으면서 가볍게 맥주 마시기 좋은 곳이다.
크게 음악 들으면서 진짜 가볍게 맥주 마시기 좋은 곳이
막상 찾아보려면 잘 없다.
또 괜찮다 싶으면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사진 찍고 인스타 하는 어린이들이 좀 많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는 적당한 수용인원에
내가 즐기기에 좋다.
먼가 외국 여행 와서 맥주 마시러간 펍 느낌이 나기도 하고.
전에 더운 날에는 에어컨 켜 놓으셔서
슬라이드 문을 닫아 놓으셨던데
이날은 선선해서 인지 문을 열어 놓았다.
코로나도 그렇고
문을 열어놓고 자연바람 맞으니 테라스에서 음악 듣는 느낌이여서
더욱 좋았다.
테이블마다 놓은 쪽지에
신청곡을 적어서 카운터에 드리면
신청곡을 LP로 찾아서 틀어주신다.
그런데 지난번 왔을 때는
컴퓨터로 신청곡을 스트리밍 해주시길래
깜! 놀!
하면서 실망했었는데...
이날은 LP가 있을 것 같은 음악을 신청했더니
진짜 LP 2대로 번갈아가며 틀어주셨다.
아~ 너무 좋아 !
맥주도 마시고,
코스트코 치즈볼도 먹고.
딱 한 잔만 먹고 가려고 했는데
먹다 보니까 각 2잔씩 마시고,
12시가 넘어서 귀가를 했다 ㅋㅋ
퇴근하고 혼자 와서
음악 신청하고
음악 듣고
어깨춤추고
귀가하는
퇴근남도 많아서
시끄럽지 않고
각자의 삶에서
짧게 바짝!
자유로움을 만끽하기에
좋은 곳 !
또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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