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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탈리아/로마)알이탈리아,NAVONA49

by 그리고그리다 2021. 4. 17.

나 너무 여행가고 싶다. 주말이니 추억소환을 해보겠다. 엉엉. 내 삶의 모토는 적당히 벌고, 적당히 놀며, 적당히 살자. 이다. 많이 벌면 그만큼 힘들다. 난 그것도 싫다. 적게 벌면 그만큼 궁핍해진다. 난 그것도 싫다. 딱 나와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 정도.(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겠지만.)로 벌고, 여행다니며 행복할 정도로 벌며 지내고 싶다. 아직 부양가족이 없기에... 내가 벌고, 내돈내산을 하면 된다. 

 

아... 해외 여행 못 간지 오래다. 그런데 나에게 큰 단점인 멀미. 그 멀미는 이기지 못하지만 난 계속 비행기 타고 돌아다닌다. 죽을 것처럼 멀미를 하고, 죽을 것처럼 비행기에서 토하고 다니지만(죄송합니다ㅠ) 그래도 난 여행이 좋다.

 

2019년 4월. 로마.

비행기는 알이탈리아. 갈 때는 알이탈리아 프리미어 이코노미를 타고 갔다. 한창 코로나가 심할 때 알이탈리아가 파산신청을 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머 이코노미 보다는 다리를 조금더 뻗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결정. 

 

알이탈리아 기내식

 

 

 

냠냠 먹고, 기내식은 다 챙겨먹고... 꾸벅꾸벅 머리를 조아리며 잠을 자고, 로마는 얼마나 남았냐 화면을 보며 내내 관찰한다. 

 

알이탈리아 로마

 

 

 

얼마만의 로마인가. 20살 때 배낭여행을 이탈리아를 갔다온 후, 이 더운 나라는 다~시는 오지 않겠다! 는 다짐을 했었다. 더위에 쥐약인 나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지칠대로 지쳤기 때문에... 그리고, 20살 그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에선 소매치기를 항상 조심해야해!"라는 말로 긴장해서 다녔던지라... 정말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나라였다. 그 이후에도 유럽 여행을 몇 번 갔지만 이탈리아는 빼고 갔었다.

 

16년만에 밟은 이탈리아

 

 

 

숙소는 Navona49이다.

나보나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 

 

www.navona49.com/

Navona 49 Luxury Suite & Apar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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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avona49.com

 

밤 비행으로 너무 피곤했지만, 찾기 쉬웠고. 뷰가 한 몫했기 때문에 로마에 도착했다는 느낌을 마구 느낄 수 있는 숙소다. 역사가 오래된 '나보나49' 유럽을 갈 때 느끼는거지만... 오래되고, 작지만 가격은 비싸고, 뷰는 좋다. ㅋㅋㅋ 한국은 일단 오래되고, 작으면 호텔로 취급도 안하는데... 물론, 유럽에도 큰 호텔에 좋은 뷰도 있지만 난 '나보나49'같은 이런 느낌이 좋다. 먼가 이 나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숙소. 인포데스크 옆을 보면 이 호텔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영화도 찍었고, 몇년됐고. 어쩌구저쩌구. 

 

이탈리아 로마 나보나49

 

 

 

호텔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한 후, 창문을 열자마자 행복감이 느껴진다. 이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 여기가 로----마 !

 

이탈리아 나보나광장

 

 

 

NAVONA49 내부는 크지 않다. 우리가 크지 않은 방을 해서 그런가? 작은 사이즈지만 뷰 하나로 용서가 되는 곳. 아... 또 가고 싶다 ㅠ

 

Roma NAVONA49
NAVONA49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작고, 아날로그적인 엘리베이터. 무섭다. 아직도 이건. 

 

로마 나보나49 엘리베이터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유적과 건물이 공존한다랄까...

 

로마 나보나49

 

 

 

저녁에 간단히 나가서 피자와 와인을 먹고... 이때는 정말 시차때문에 피자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었던 기억이다. 그리고, 주문하면 빨리 나오는 한국 문화에 너무 익숙한 탓에... 기다리기 힘들었다. 와구와구 먹고, 머가먼지 모르고, 잠든 첫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광경은 조용한 나보나광장. 아... 나 서울이 아니고 로마네 !!

 

아침 나보나광장

 

 

 

창문을 활짝 열어보니... 산뜻한 봄. 로마의 공기와 조용한 나보나 광장. 나 너무 행복해 !

 

이탈리아 로마 나보나광장 아침
나보나광장 아침모습

 

 

 

조식이 나왔다. 전날 체크인하면서 종이 한장을 준다. 어떤 조식을 먹을지 체크하는 종이였다. 우리가 체크한대로 아침을 받았다. 간단한 아침식사이지만, 여행은 '여행'이라는 두 글자 하나만으로도 행복감을 충분히 준다. 평소 먹는 빵이지만 괜히 맛있고, 먹던 햄과 먹던 치즈이지만 괜히 더 맛있다. 여행은 이런 맛에 가는 것. 그 곳의 공기와 소리만으로도 충분하다. 

 

navona49 조식
나보나49 조식

 

 

 

나보나 광장을 바라보며 조식을 먹다 보니 스물스물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다들 조금이라도 사람이 없을 때 보고 싶은거지. 광장이라 하믄 사람이 많은 곳이니...

 

나보나광장 아침모습
나보나광장

 

 

 

아침을 맛있게 냠냠 먹고, 나도 여행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적은 나보나광장을 본 적 있는가? 싶을 정도였다. 느긋느긋. 나의 이탈리아 여행은 시작됐다. 

 

 

여행이란 사진만 봐도 설레이는 것.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

 

 

 

+navona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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