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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서귀포/강정)토스카나호텔 풀빌라

by 그리고그리다 2021. 3. 10.

코로나 걱정 없이

프라이빗하게 수영하고 싶다면


 

수영 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 나는. 작년부터 조심하느라 아무대도 가지 않고, 수영도 하지 않았다. 지난 1년동안 참다참다 대폭발. 제주도를 가기로 했다. 비행기를 타야 먼가 여행을 간 느낌이랄까. 그러다 가게된 토스카나호텔 풀빌라.

 

토스카나호텔을 보다가 홈페이지에서 본 이 사진 한 장에 나는 매료되었다. 다른 풀빌라보다 넓고, 긴 수영장. 24시간 온수풀. 그래! 난 가야겠어! 일행과 급하게 일정을 짜고, 공홈에서 예약을 하러 들어갔다. 하지만, 방이 없었다. 호텔에 다이렉트로 전화를 했다.(토스카나에 여행갈 예정이라면 호텔로 바로 전화하는 걸 추천한다. 아주 친절하고, 설명도 자세하게 해준다.) 방이 한 개 있었다! 오-예! 소리질뤄~~~. 바로 킵. 심지어 가격이 홈페이지 200만원이라는 가격이 아니었다.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가보다. 내가 생각한 금액보다 더 싼 풀빌라의 가격을 듣고는 이것저것 생각하다 바로 예약을 했다. 그러므로 호텔로 전화를 하시라. 그렇게 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가 아닌 제주도 토스카나에 가게 되었다. 

ⓒ토스카나호텔홈페이지

 

'프리미어 풀빌라'(내가 예약한 방)은 상단 이미지와 동일한 방이다. 사진빨이 조금은 있지만 :) 컨디션으로는...

객실크기 54평(단독독채 2층 건물), 개인주차장

1층 거실1, 침실1, 욕실2, 개인수영장

2층 거실1, 침실1, 욕실1, 테라스

객실전망 개인정원 전망

개인수영장 가로 9m*세로 4m*수심 1.5m

기준인원 4명, 최대인원 7명(0~35개월 자녀 1명은 무료입실 가능), 최대인원 초과 불가

기준인원에서 1인 추가시 1박당 20,000원 추가요금 발생(한실 침구 1세트 포함)

 

 

+토스카나호텔

www.hoteltoscana.co.kr/

 

Every Journey is Memorable at Hotel Toscana

온 가족이 여유롭게 머무는 여행, 품격 있는 휴식을 선사하는 호텔 토스카나입니다.

www.hoteltoscana.co.kr

 

제주도 입도부터 쉽지 않았다. 태풍급 바람이 부는 제주. 비행기 경로에서 볼 수 있듯이 하늘에서 1시간은 넘게 있었다. 출렁이는 비행기, 출렁이는 내 멀미. 아.. 하늘이시여. 이렇게까지 하며 제주도를 가야하는가. 

비행기 연착을 알리는 화면

 

본관에서 체크인을 하고, 풀빌라 동으로 안내해준다. 풀빌라동을 예약하면 토스카나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5만원권 + 해피밀세트를 제공해준다. 해피밀세트는 몇시에 어디로 받을지 알려주면 따끈하게 준비해서 배달해준다고 한다. 우리는 4시 풀빌라동으로 받겠다고 했다. 그리고 차를 가지고 풀빌라 동 앞에 주차를 했다. 날씨가 구린만큼 사진도 구리다. 

 

바우처는 호텔 내 식당을 이용하거나, 룸서비스를 이용한 후, 체크아웃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토스카나호텔 바우처

 

 

풀빌라 동에 도착 ! 안내해주는 직원은 버기를 타고, 우리는 차를 가지고 버기를 따라 50m? 정도를 따라갔다. 

토스카나 풀빌라

 

 

토스카나 호텔 풀빌라 1층

 

주방

여러 명이 여행을 할 때 주방이 있는건 꽤나 요긴하다. 특히 아이가 있을 땐 더욱 그렇다. 냉장고도 있고, 커피머신도 있고, 물 포트기와 간단한 음료와 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커튼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개인 정원을 맞이할 수 있다. 

토스카나호텔 풀빌라 주방

 

 

호텔 이름이 토스카나여서 그런지, 물도 아쿠아빤나. 이태리 물 한 병을 준다 ㅎㅎㅎ 그리고 와인 한 병도 제공. 쿠키와 간식들은 수영하면서 먹었다. 냠냠냠. 

토스카나풀빌라 간식

 

 

무료 생수, 일리 커피머신도 있다. 캡슐은 4개 제공. 

토스카나풀빌라 제공서비스

 

 

그리고, 식탁에 놓은 웰컴 카드.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D

토스카나풀빌라 웰컴카드

 

 

거실

거실은 2면이 야외 정원을 향하고 있다. 정원은 수영장부터 부엌쪽, 입구 문으로 건물을 빙~ 돌 수 있게 되어 있다. 충분히 넉넉한 크기의 쇼파, 티비, 테이블이 있다. 

토스카나풀빌라 거실

 

 

1층 방

풀빌라 문을 들어오자마자 맞은편에 방이 하나 있다. 킹침대가 있고, 창문으로 개인 정원이 보인다. 안에는 화장대, 개인 화장실이 있다. 

토스카나풀빌라 1층방

 

토스카나풀빌라 1층방 컨디션

 

 

토스카나 호텔 풀빌라 1층 수영장

야외 수영장

넓은 수영장이고, 24시간 물이 엄청 뜨끈뜨끈하게 나온다. 어푸어푸 격렬히 수영했더니 더울 지경. 추운날 갈수록 빛을 발하는 온수풀. 경험상 이 정도로 따뜻한 물을 제공해주는 데는 없었던 것 같다. 더우면 살짝 나왔다가, 추우면 다시 들어가는. 오히려 수영장 안이 더 따뜻한 그런 곳. 눈이 오면 더 좋았을텐데. 

토스카나풀빌라 야외수영장

 

 

밤이다. 어김없이 밤수영도 한다. 밤에도 운치있게 수영을 한다. 불빛이 들어오니 더 내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다. 

토스카나풀빌라 밤수영

 

 

다음날이 되었다. 비가 온다. 비가 오는 날 수영하는 거 죠아한다. 그래서 더 죠아따. 뜨끈뜨끈, 비를 맞으며 하는 수영이란. (악! 또 가고 싶다 ㅠ )

토스카나풀빌라 비오는날 수영

 

 

수영장에는 썬배드와 간단한 다과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토스카나풀빌라 썬배드

 

 

수영장으로 가는 입구에는 넉넉한 양의 가운과 수건들이 준비되어 있다. 

토스카나풀빌라 수영가운

 

 

야외수영장과 연결되어 있는 샤워실

수영을 하러 가기 전 수영복을 입으며 간단한 샤워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화장실 오가기에도 구뜨.) 그곳엔 미니탈수기가 있는데 이게 요물이다. 수영을 하고, 수영복의 물기를 짜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데, 헹굼과 탈수를 간편하게 하고 뽀송한 수영복을 다시 입을 수 있어 너무 편리했다. 서울로 다시 돌아올 때도 물기 없는 수영복을 가지고 올 수 있어 좋다.

토스카나풀빌라 미니탈수기

 

  

토스카나 호텔 풀빌라 2층

이제 2층으로 가보자. 입구에서 들어와 오른쪽을 보면 계단이 보인다. 

토스카나풀빌라 2층계단

 

 

2층으로 가면 미니 거실(?)이 보이고, 미니 테라스가 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쇼파, 티비, 야외테이블까지. 

토스카나풀빌라 2층 컨디션

 

 

테라스만 보면, 이탈리아 토스카나 같다. 라고... 내 마음 속에 주문을 걸어본다. ㅋ

토스카나풀빌라 2층 야외테라스

 

 

2층 룸

싱글침대 2개로 구성되어 있다. 1층과 마찬가지로 창문으로 초록초록함이 보인다. 그리고, 화장대, 화장실, 옷장이 있다.

토스카나풀빌라 2층 룸

 

토스카나풀빌라 2층 컨디션

 

 

토스카나 호텔의 장점(?)이라면 화장실이 꽤 크다. 그래서 짐을 널부러뜨리기 좋지만, 그만큼 짐쌀땐 힘들겠지(?)

토스카나풀빌라 2층 화장실

 

토스카나풀빌라 2층 욕조

 

 

토스카나 호텔 풀빌라 해피밀세트

야외수영장에서 놀고 있다가. 왠지 문 앞에 배달이 와 있을 것 같은 느낌. 예약한 4시에 갔더니 문 앞에 해피밀 세트를 들고 직원이 서 있었다. 수영으로 인해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심지어 배가 부를 정도.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해피밀세트를 수영장 옆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 천국에 온 것 같았다. 정말 간만에 코로나에서 벗어난 기분이 들었다. 

토스카나풀빌라 해피밀세트

 

 

3단 도시락

어른이 먹을 수 있는 것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부초밥, 돈까스에 달달한 후식까지. 육해공 모든 음식이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거기다 제주도 핑크막걸리까지 먹으면 금상첨화 ! 유산균막걸리인 핑크막걸리(아는 사람들끼리 부르는 말)를 너무 적게 사서 온 내 손을 탓했다. 이 막걸리는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으니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제주도가서 꼭 먹기를 추천한다 ! 이날은 술이 취하지도 않았다. 콸콸콸. 왜 취하지 않는거야! 

토스카나풀빌라 해피밀세트 구성

 

 

토스카나 호텔 풀빌라 무제한 오뎅과 군고구마

토스카나호텔에서는 저녁 8시부터 야외수영장(풀빌라 수영장 말고, 공용 야외수영장)에서 오뎅과 군고구마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오뎅의 꼬치는 나중에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룸으로 가지고와서 먹을 거라면 꼬치를 빼서 달라고 하면 된다. 그런데 이 오뎅과 군고구마가 세상 맛있다. 오뎅 국물은 아주 짭쪼롬하고, 구황작물 안먹는 나도 먹게하는 군고구마였다. 수영하다가 꼭 가서 받아오는 걸 강추. 

토스카나호텔 오뎅과 군고구마 무제한 제공

 

 

풀빌라 동으로 가는 길목. 마치 외국에 온 기분이 들게하는... 혼자 암시를 하는 거지만. 이렇게라도 답답한 마음을 달래본다. 아. 또 가고 싶구나. 

토스카나호텔 풀빌라 정원

이렇게 나의 여행은 끝이 났다. 이때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이착륙할 때 많이 힘들었지만 토스카나는 정말 행복이었다. 다음엔 연박으로 더 지내고 싶을 만큼.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함께 오고 싶기도... 모두들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렵겠지? 풀빌라는 최대 10인까지 가능한 방도 있으므로 인원에 따라 잘 체크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1. 풀빌라는 좋지만, 개인이 하는 풀빌라에 가기 싫은 사람. 

2. 관리된 느낌의 신축 풀빌라에 가고 싶은 사람. (체크인할 때마다 수영장 물 다빼고, 다시 받는다고 한다.)

3. 넓고 따뜻한 야외수영장이 필요한 사람. 

4. 제주도지만 관광하지 않고, 리조트밖으로 나가지 않을 사람. 

5. 배달로 음식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 (배민이 잘된다고 한다.)

6.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싶은 사람.

7. 리조트나 호텔에서 발생하는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8. 눈치 안보고 아이들과 마음껏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

9. 제주도이지만 외국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싶은 사람.

10. 가족이 함께 여행가서 숙박하고 싶은 사람. 

 

 

 

홈페이지를 보니. 월이 지날수록 가격이 점점 올라가네. 곧 성수기라서 그런가보다. 더 비싸지기 전에 가야지. 0o0;;

오늘도 열심히 돈벌자 !

 

 

 

 

+토스카나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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