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0년 초.
코로나가 극심한 시기에 내 생일이 다가왔다.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는 질문에 마침 백화점을 가게 되었고, 압구정 현백 네스프레소 부띠크에 사람이 바글바글 가득가득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 집에 새 식구가 된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 머신 + 컵 + 캡슐바구니(?) 등등.
작년 한해를 정말 집콕만 하고,
매일 아침 버츄오 한 잔씩 꾸준히 마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은 '멜로지오'
멜로지오는 정말 강추강추 !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멜로지오가 좋을 것이고,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놉 !
영롱영롱한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 패키지
멜로지오는
아침에 마시기 적당한 230ml 용량에 진하기 정도도 중간이고, 잠에서 깨서 마시고 잠깨기 딱 좋다. 많이 세지도 않고, 쓰리지도 않고 부드러운 맛. 버츄오는 커품이 생명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을 느끼며 마시기 좋다. 계속 멜로지오 칭찬봇. :)
하지만,
1년을 주구장창 쓰다보니 갑자기 버츄오머신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 커피 추출할 때 '덜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며 추출되더니, 이 날은 센서 등에 알 수 없는 불빛이 나왔다.
앗!
오류 났을 때 센서 사진을 안찍어서 임의로 그림을 그려보았다 ㅎㅎㅎㅎ
이렇게 색깔이 이분할로 나뉘어 표시가 되었다.
나는 커피가 마시고 싶고 ! 머신은 고장이 나고 ! 설명서를 마구 뒤적뒤적거림. 디스케일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디스케일링 전용 용액으로 한다고 하지만, 없으면 그냥 수돗물로 해도 된다고 함. 그래서 열심히 디스케일링을 진행했다.
자 !
지금부터 디스케일링을 시작해보자 !
네스프레소 버츄오 디스케일링 하기
*네스프레소 머신에는 레버버튼과 추출버튼이 있다.
레버버튼은 앞 쪽에 튀어 나와 있는 검정색 바 형태
추출버튼은 상단에 동그라미 센서불이 들어오는 형태
구별해서 디스케일링을 시도해보자.
1. 네스프레소 머신 전원 켜기 -> 헤드 열었다 닫기(캡슐 제거를 위해)
2. 레버버튼을 아래로 3초 정도 꾹 누르고 있기 -> 전원 꺼짐
3. 추출버튼에 불이 꺼지면 -> 추출버튼 + 레버버튼 동시에 꾹~ 3초 누르기 -> 주황색 불 들어옴
4. 주황불 확인 -> 레버버튼을 아래로 1번 누르기 -> 추출버튼에 주황색 불이 깜빡 깜빡 거림
5. 물통에 물 70% 채우기 (수돗물 사용) -> 물통 장착 -> 물 추출되는 곳에 큰 그릇이나 컵 놓기
6. 추출 버튼 누르기 -> 자동으로 디스케일링 반복 (약 20분 정도 걸림) -> 물이 다 빠지면 자동으로 머신이 멈춤
이때 세척된 물이 계속 추출되기 때문에 물 나오는 곳에 큰 대접이나 그릇을 꼭! 받쳐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이 넘쳐서 머신 주변에 홍수가 일어날 수도... ! 유의 !
7. 머신 멈춤 -> 물통을 머신에서 분리 후, 물 가득 채우기 (꼭! 분리 후, 물통 채우기!) -> 추출 버튼 누르기 -> 자동으로 디스케일링 반복 (약 10분 정도 걸림)
8. 물이 전부 빠지면 -> 추출버튼 + 레버버튼 동시에 꾹~ 3초 누르기 -> 끝 -> 노랑불 들어옴(정상상태)
사진으로는 연두빛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노란색에 가까운 색깔이 표시된다. 그렇게 표시되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디스케일링을 두번 하지 않고, 한번만 하고 끝냈을 때는 색깔이 노란색이 안나오고 똑같이 빨간색 + 노란색 불의 조합이 계속 나타나더라. ㅠ 그래서 다시 디스케일링 시작 ! 순서대로 모든 과정을 끝냈을 때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 생각함. 기계란....
9. 머신에 있는 열기를 식힌 후 사용!
순서대로 버츄오 디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머신에 열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커피를 추출할 경우 맛도 조금 덜하고 기계에 무리를 가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기계에 있어서는 하라는대로 잘 하니까. 20분 정도였나? 좀 식히고 나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
음~ 향기로운 커피 향기...
내가 기다리던 맛.
커피를 갑자기 못 마신다고 생각하니 손이 떨리고는 농담이고. ㅋㅋㅋ 엄청나게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없던 욕구까지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도 디스케일링을 제대로 해서 정상을 돌아와 다행이다. 앞으로도 저런 상태가 나온다면
당.황.하.지.말.고.
디.스.케.일.링.
'시시콜콜 김그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년 2월 현대카드 클럽서비스 호텔 프로모션 (0) | 2021.02.04 |
---|---|
2021다이어리,볼펜(Classy Days Diary) (2) | 2021.01.31 |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가입하기 (2) | 2021.01.26 |
크레마사운드(yes24)로 전자책 읽기 (0) | 2021.01.15 |
(서울)워커힐호텔 섬머 시크릿 딜 (0) | 2020.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