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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김그리

네스프레소버츄오 고장 대처법(빨간불+노란불)

by 그리고그리다 2021. 1. 27.

작년 2020년 초. 

코로나가 극심한 시기에 내 생일이 다가왔다.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는 질문에 마침 백화점을 가게 되었고, 압구정 현백 네스프레소 부띠크에 사람이 바글바글 가득가득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 집에 새 식구가 된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 머신 + 컵 + 캡슐바구니(?) 등등. 

 

작년 한해를 정말 집콕만 하고, 

매일 아침 버츄오 한 잔씩 꾸준히 마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은 '멜로지오' 

멜로지오는 정말 강추강추 !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멜로지오가 좋을 것이고,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놉 !

 

 

 

영롱영롱한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 패키지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패키지

 

네스프레소 캡슐 멜로지오

 

 

멜로지오는 

아침에 마시기 적당한 230ml 용량에 진하기 정도도 중간이고, 잠에서 깨서 마시고 잠깨기 딱 좋다. 많이 세지도 않고, 쓰리지도 않고 부드러운 맛. 버츄오는 커품이 생명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을 느끼며 마시기 좋다. 계속 멜로지오 칭찬봇. :)

 

 

하지만,

1년을 주구장창 쓰다보니 갑자기 버츄오머신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 커피 추출할 때 '덜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며 추출되더니, 이 날은 센서 등에 알 수 없는 불빛이 나왔다. 

 

 

 

앗!

오류 났을 때 센서 사진을 안찍어서 임의로 그림을 그려보았다 ㅎㅎㅎㅎ

이렇게 색깔이 이분할로 나뉘어 표시가 되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센서등 오류

 

 

나는 커피가 마시고 싶고 ! 머신은 고장이 나고 ! 설명서를 마구 뒤적뒤적거림. 디스케일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디스케일링 전용 용액으로 한다고 하지만, 없으면 그냥 수돗물로 해도 된다고 함. 그래서 열심히 디스케일링을 진행했다. 

 

자 ! 

지금부터 디스케일링을 시작해보자 !

 

 

 


 

네스프레소 버츄오 디스케일링 하기

 

*네스프레소 머신에는 레버버튼과 추출버튼이 있다. 

레버버튼은 앞 쪽에 튀어 나와 있는 검정색 바 형태

추출버튼은 상단에 동그라미 센서불이 들어오는 형태

구별해서 디스케일링을 시도해보자. 

 

 

 

 

1. 네스프레소 머신 전원 켜기 -> 헤드 열었다 닫기(캡슐 제거를 위해)

 

 

2. 레버버튼을 아래로 3초 정도 꾹 누르고 있기 -> 전원 꺼짐

 

네스프레소 레버 버튼

 

 

 

3. 추출버튼에 불이 꺼지면 -> 추출버튼 + 레버버튼 동시에 꾹~ 3초 누르기 -> 주황색 불 들어옴

 

 

4. 주황불 확인 -> 레버버튼을 아래로 1번 누르기 -> 추출버튼에 주황색 불이 깜빡 깜빡 거림

 

 

5. 물통에 물 70% 채우기 (수돗물 사용) -> 물통 장착 -> 물 추출되는 곳에 큰 그릇이나 컵 놓기

 

 

6. 추출 버튼 누르기 -> 자동으로 디스케일링 반복 (약 20분 정도 걸림) -> 물이 다 빠지면 자동으로 머신이 멈춤

이때 세척된 물이 계속 추출되기 때문에 물 나오는 곳에 큰 대접이나 그릇을 꼭! 받쳐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이 넘쳐서 머신 주변에 홍수가 일어날 수도... ! 유의 !

 

 

7. 머신 멈춤 -> 물통을 머신에서 분리 후, 물 가득 채우기 (꼭! 분리 후, 물통 채우기!) -> 추출 버튼 누르기 -> 자동으로 디스케일링 반복 (약 10분 정도 걸림)

 

 

8. 물이 전부 빠지면 -> 추출버튼 + 레버버튼 동시에 꾹~ 3초 누르기 -> -> 노랑불 들어옴(정상상태)

사진으로는 연두빛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노란색에 가까운 색깔이 표시된다. 그렇게 표시되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디스케일링을 두번 하지 않고, 한번만 하고 끝냈을 때는 색깔이 노란색이 안나오고 똑같이 빨간색 + 노란색 불의 조합이 계속 나타나더라. ㅠ 그래서 다시 디스케일링 시작 ! 순서대로 모든 과정을 끝냈을 때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 생각함. 기계란....

 

버츄오 정상 상태

 

 

9. 머신에 있는 열기를 식힌 후 사용! 

순서대로 버츄오 디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머신에 열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커피를 추출할 경우 맛도 조금 덜하고 기계에 무리를 가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기계에 있어서는 하라는대로 잘 하니까. 20분 정도였나? 좀 식히고 나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 

 

 


 

 

 

음~ 향기로운 커피 향기...

내가 기다리던 맛. 

커피를 갑자기 못 마신다고 생각하니 손이 떨리고는 농담이고. ㅋㅋㅋ 엄청나게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없던 욕구까지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도 디스케일링을 제대로 해서 정상을 돌아와 다행이다. 앞으로도 저런 상태가 나온다면

당.황.하.지.말.고. 

디.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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